단칸서베이 업황판단지수(DI) -58로 사상최악..엔화 매도 급증

1일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단칸서베이 결과 발표로 장초반 큰 폭으로 흔들렸다.

일본은행이 9시 직전에 발표한 3월기업단기경제조사(단칸)에서 대기업의 업황판단지수(DI)가 마이너스 58로 사상 최악을 기록하면서 엔화 매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대비 0.95엔이나 상승해 99.25엔~99.28엔까지 올랐다. 오전 10시 29분 현재

니케이(日經)신문은 엔·달러 환율이 단칸지수 발표 후 99.48엔 부근까지 일시에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전에 엔화매도를 반영한 일부 역외세력은 단칸 발표 직후 엔화매수로 전환해 오전 9시가 지나면서 98.21엔 부근까지 단숨에 하락하기도 했다.

니케이는 GM의 파산가능성을 경계해 투자자들의 리스크 허용도가 낮아질 것을 예상한 엔화 매수도 보인다는 분석도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부터 회계연도가 바뀌면서 거래가 전반적으로 얇아져 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엔화는 유로화대비로도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강세로 반전했다. 달러대비로는 일본단칸지수 발표후 엔화가 팔리는 분위기다. 다만 이후 엔화매수가 유로대비로도 늘어나면서 오전 9시 이후로는 엔·유로 환율이 129엔대 후반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엔·유로 환율 상승은 억제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단칸서베이에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 판단지수(DI)는 대기업,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조사에 비해 34포인트 악화돼 마이너스 58을 기록, 제1차 석유위기이후인 지난 1975년 6월(마이너스 57)을 밑돌아 최악의 지수를 나타냈다. 이는 6분기 연속 악화가 지속된 것이다.

악화폭도 석유위기 때였던 지난 1974년 8월 조사의 26포인트를 밑돌아 사상 최대 악화폭을 기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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