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박람회서 드라마 PPL 제품 인기몰이

'한류드라마 속 브랜드패션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뚫는다.'

KOTRA 주관으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의류 액세서리 박람회에 참가한 의류패션업체들이 한류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OTRA는 중국에서 인기방영 중인 한국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패션을 전시한 업체들의 부스에 중국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PPL (드라마에서 소품으로 등장하는 상품의 간접광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의상협찬사인 아르떼 인터내셔널의 경우 니트 1장에 2300위안(약 46만원), 원피스 1벌에 3500위안(약 70만원)의 고가임에도 바이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통에 직원들이 점심식사까지 거르며 상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의 김용복 대표는 "100% 자기 브랜드를 한국에서 만들어 한국과 중국에 동시 출시하고 있다"며 "한류드라마가 지원 사격을 해주니 한류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중국 7개 도시 14개 백화점에 진출해있는 아르떼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국에 120만달러 상당을 수출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6개 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의류업계의 한류드라마 효과는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전문업계에도 나타나고 있다.

중년층 정장패션 전문 부성섬유 관계자는 "부스에 전시한 '가문의 영광' 협찬 의상을 보고 바이어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겉보기엔 비슷한 의상들이 많지만 중국 바이어들은 드라마 협찬의상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준 상아패션 이사는 "중국 의류시장에 브랜드 충성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드라마의 인기 속에 소비자들의 특정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대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오 KOTRA 베이징KBC 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한류 콘텐츠와 의류패션의 선순환적 상승효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패션의 명품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 '좋은 제품 비싸게 팔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KOTRA는 26~29일 열린 이번 박람회 한국관에 12개사가 참가해 2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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