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앞두고 숏플레이어 ‘승’
국채선물이 급락하며 마감했다.
전일 정부대책이 조삼모사식이라는 인식과 수급부담이 여전하다는 생각이 시장에 팽배했다. 전일 장 마감 직적 선네고로 매수했던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냈고, 3년물과 5년물 발행 비중이 늘면서 국채선물 또한 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3월 결산을 앞둔 증권 등 기관들이 수익확정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즉 딜러들로서는 수익으로 결산을 마무리해야 회사결산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인센티브 정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숏 이든 롱이든 포지션별 이익 극대화에 열을 올렸다는 해석이다. 장초반 국채선물 급등이 5일 이평선 부근이었고 숏 플레이어들에게는 손절점이었다는 것. 따라서 숏 플레이어들이 이를 만회하고자 국채선물을 끌어내렸다는 해석이다. 그 중심엔 올 이후 전일까지 누적순매수규모 6431계약을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1틱 하락한 110.60으로 마감했다. 장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이날 국채선물은 30틱 상승한 111.21 개장한 바 있다. 바이백용 국고채 발행규모가 줄어들면서 월별 국고채 발행액이 축소된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바로 대기물량이 쏟아지면서 방향을 튼 국채선물은 장중 내내 뚜렷한 반전없이 마감까지 밀렸다. 장중 최저가는 110.60.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선물이 3151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험과 기타법인 또한 각각 521계약과 285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281계약, 외국인이 222계약, 국가기관이 190계약을 순매도하며 장하락을 뒷받침했다.
반면 은행이 3383계약을 순매수하며 고군분투했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또한 741계약과 526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만938계약을 기록해 전일 8만558계약 대비 1만380계약이 증가했다. 미결제량은 14만2503계약을 나타내며 전장 14만1453계약과 큰 차이는 없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이 5일 이평선 돌파시도가 무산되며 오히려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며 “매수세의 손절물량으로 인해 국채선물 하락 현물채권금리 상승이 확대된 양상이었다”고 전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왔고 기술적 모양새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물회사 관계자도 “정부발 재료가 소멸된 후 힘을 잃는 장이었고 여기에 손절까지 겹쳐 급락했다”라고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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