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해외발 호재에 힘입어 9개월만에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지만 저항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로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의 기세가 이틀 연속 음선출현으로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특히 증권을 제외한 투신, 연기금 등 대부분의 매매주체가 큰 폭의 매도세를 보여 향후 기관의 행보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향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펀더멘털의 호전이나 새로운 상승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 한 1200선의 밴드 상단부를 쉽게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코스피는 당분간 상승탄력을 보이기 보다 향후 펀더멘털, 경제지표의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코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경우는 약 25번 정도가 있었다. 이중 15번의 경우가 12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하는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최근의 상황과 유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움직임을 통해 현 코스피는 앞으로 20일간 대체로 1066 ~ 131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확률적으로 보면 향후 코스피는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횡보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박스권 트레이딩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는 추세전환을 위한 등락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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