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교류 프로그램 'Global Korea Scholarship'추진

미국의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일본의 문부과학성 유학생 사업과 같은 글로벌 인재교류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제1차 보고회의에서‘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Global Korea Scholarship)'을 국가적 브랜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Global Korea Scholarship' 사업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우수학생 대상 프로그램과 현재 각국의 지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학생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 학생의 국내대학에서의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장기 학위프로그램과 교환학생, 우수 자비유학생 지원 및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등 한국에서의 수학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단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내학생의 해외대학에서의 수학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별도로 운영된다.

또한 교수, 연구원, 공직자 등 현재 각 국 리더그룹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러닝· 직업교육 등 우리나라 교육의 비교우위분야를 전파하기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에서 연구활동 및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혜대상은 재외공관 및 대학추천, 웹사이트 공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집하고, 학업성적, 수학계획서, 귀국 후 활동계획서 등을 평가·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지원기간 중 정기적으로 학업성적, 연구실적 등을 점검해 고충상담 및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학 중에는 국가별·전공별 소모임, 사회봉사 등을 통해 국내 학생 및 지역사회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귀국 후 국가별 동문회, 재초청 연수 등을 실시해 한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올 상반기 중 Global Korea Scholarship 사업의 세부계획을 수립해 재외공관, 한국교육원 등을 통해 홍보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과부는 아시아 지역 대학의 교류를 체계화 하기 위한 '아시아 학생교류 프로그램(CAMPUS Asia)'도 추진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전략에 따라 해외 대학과의 학생교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교류내용이 학점교류에 그치고 있고 대학 간 공동커리큘럼 개발이나 공동학위제도 등으로 발전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중·일을 중심으로 아시아 대학들이 문화적·학문적 강점을 결합한 공동커리큘럼 및 공동학위제도를 개발해 학생들을 상호 교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