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매판매 상향수정..금융주 랠리에 '소비회복 기대감' 날개

금융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뉴욕 증시를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의 급락세에 비하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상승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탄력은 아직 살아있다고 볼 수 있다.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0.1%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하락폭이 예상보다 적었다.

2월 소매판매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1월 소매판매 수정치였다.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를 1.8% 증가로 상향조정했다. 지난달 1% 증가로 발표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폭이 확대된 것.

1월 이전까지 미국의 소매판매는 사상 최장 기간인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1월 소매판매 역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시 소매판매는 깜짝 증가세를 보였었다. 호재는 호재였지만 깜짝 증가세였기 때문에 반신반의할 수 밖에 없는 호재였다. 그런 상황에서 소매판매 수정치가 상향수정된 것.

만약 1월 소매판매 수정치가 지난달에 비해 나빠졌다면 '그럼 그렇지. 아직 멀었어'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2배 상향조정됨에 따라 소비 회복세에 대한 믿음이 보다 굳건해질 수 있게 됐다.

다음달에 2월 소매판매가 다시 상향수정될 경우 미국의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게 된다.

이번주 랠리의 원동력인 금융주 상승세에 '소비 회복 기대감'이라는 날개가 달린 셈이다. 따라서 뉴욕 증시의 랠리는 보다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12일 뉴욕 증시의 흐름도 개장 직후 15분 정도 방황했을 뿐 이후 장 마감까지 우상향의 확실한 지향점을 보였다. 지난 11일 다소 부담스러운 것으로 느껴졌던 다우지수 7000선도 단 하루만에 회복하면서 속도전이 전개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1월말 이후 처음으로 3일 연속 상승했고, 3일간의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였다. 하지만 아직은 급등에 대한 부담감보다 기세가 더 위인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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