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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악의 재정적자·실업률로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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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악의 재정적자와 실업률로 끙끙 앓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재정적자가 192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756억달러보다 9.8% 늘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372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전년 동월 1756억달러 대비로는 9.8% 증가한 수치다.

대규모 재정적자는 재무부가 구제금융 명목으로 2801억달러를 집행했기 때문이다. 반면 세수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월보다 오히려 17% 줄어 재정상태를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2009 회계연도 가운데 5개월 간 재정적자가 7645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회계연도 총 적자 4548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올 회계연도 총 재정적자는 1조7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실업자의 나라'로 전락 중이다. 두 자릿수 실업률을 기록한 주(州)가 4개에 달했다. 올 연말쯤 미 전체 평균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다수 주의 실업률이 껑충 뛰어 불황의 그늘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두자릿수 실업률을 기록한 지역은 지난해 12월 미시간 한 곳에서 지난 1월 캘리포니아ㆍ사우스캐롤라이나ㆍ미시간ㆍ로드아일랜드 등 4개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건설ㆍ유통ㆍ금융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실업률은 8.7%에서 10.1%로 확대됐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미시간주는 실업률 11.6%로 '미국에서 가장 실업자가 많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로드아일랜드는 각각 10.4%, 10.3%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로드아일랜드는 조지아주와 더불어 1976년 이래 가장 심각한 실업문제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미국의 실업률이 10%, 내년 중반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말 이후에는 미국의 대다수 주가 두자릿수 실업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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