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불황에 선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0년대 초 인터넷 접속의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었던 이들 인터넷 전화접속업체들은 무선랜이나 ADSL과 같은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 사업자들에 밀려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었으나 최근 경기 침체를 배경으로 소비자들이 절약에 나서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계는 실직 등으로 이메일의 유지나 구직 검색을 위한 인터넷 접속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터넷 전화접속 업체들은 지난달부터 한 달에 최저 7.95달러, 1일 25센트 수준의 서비스 제공 광고를 시작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 접속사업자인 인터넷 제로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월 9.95달러 수준의 프로그램을 미국에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서비스로 전환시 연간 3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나이티드 온라인의 마크 골드스톤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 전화접속 서비스는 정부의 어떤 사업보다 더 우수한 경기 부양책"이라고 주장했다.
퓨 리서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평균 사용료는 월 34.50달러 수준이어서 가격차이가 큰 상황이다.
반면 전화 접속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매년 축소돼 왔으며, 지난해 4분기 현재 이용자 수는 최소 35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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