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 경제협력을 가속화하자고 결의했다.
주요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태국 후아한에서 개최된 제14회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여한 10개국 정상들이 유럽연합(EU)에 버금 가는 경제공동체 추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타격 받은 동남아 국가들의 수출주도형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공동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EU 모델이 동남아의 지역 통합을 유도하는 동기일 뿐이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아세안은 회원국들에 경기부양책의 적극적인 시행과 강력한 보호주의 대응을 주문했다.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이 거의 고려되지 않는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공통된 역사적 배경으로 통합이 이뤄진 유럽 국가들과 달리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아세안 국가가 경제통합에 성공하려면 6년 이상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작은 진전들이 목격됐다. 아세안은 호주ㆍ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했을 뿐더러 인권도 의제에 포함시켜 미얀마ㆍ베트남 같은 비민주 국가들의 인권 문제까지 토의했다.
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태국ㆍ브루나이ㆍ캄보디아ㆍ라오스ㆍ베트남ㆍ미얀마가 가입한 아세안은 동남아 지역에 느슨한 형태의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1967년 창설된 지역 협력기구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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