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소비지출 구조가 경제 위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민간소비 감소폭이 과거에 비해 클 것으로 전망됐다.
1일 LG경제연구원은 '경기 하강에 취약한 우리의 소비구조' 보고서에서 "경기 하강 정도가 클수록 내구내와 문화서비스 등과 같은 선택적 소비재 비중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소득 증가와 함께 선택적 소비재 지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의 감소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소비지출에서 기초소비재 비중이 36.1%에서 27.6%로 감소한 반면 선택소비재는 27.2%에서 35.9%로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 변화는 그만큼 우리나라 소비지출이 경기 침체에 취약한 구조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 상황이 나빠질수록 소비자들은 식료품비와 같은 필수적인 소비보다
실제로 통상적인 경기 수축기에 내구소비재나 문화서비스재가 기초소비재보다 하락폭이 2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필수적인 소비보다 선택적 소비가 더욱 큰 폭으로 조정됐다.
보고서는 "현재 실물경기 침체가 통상적인 경기수축기보다 극심한 침체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소비자지출 감소는 내구소비재, 문화서비스재 등 선택적 소비뿐 아니라 필수 소비로 확대될 것이며 소비감소의 폭도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조정이 필수재까지 확대되면서 기업이나 자영업 매출 감소와 고용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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