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TOEFL) 시험 비용이 3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환율 때문에 응시료 부담이 50% 이상 늘었으며, 이번달부터 '토플 성적 우수자 인증제'가 도입되면서 인증서를 발급하기 위해 추가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토플(IBT) 1회 응시료는 170달러.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였던 지난해 2월만하더라도 16만원이면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오른 지금 응시료는 25만원대에 달한다.

유학과 취업 등을 위해서 원하는 점수가 나올 때 까지 시험을 계속봐야 하는 사람들에게 1회에 25만원의 비용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이달부터는 성적우수자 인증서 제도가 도입돼 부담이 더 늘었다. 토플 점수가 일정 기준이상인 사람들에게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것. 물론 40달러(한화 6만원, 원.달러 환율 1500원 기준) 안팎으로 결정될 발급비용은 응시자 부담이다. 결국 토플 시험을 보고 인증서를 받기까지는 31만원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영어 능력 자격을 중요시 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인증서 발급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토플을 관장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는 응시자들의 요청으로 당초 2월 14일 응시자부터 적용하려던 인증제를 1월 응시자로 확대했다.

그러나 이번 인증제 도입에 대해 토플시험 과열현상을 이용한 장삿속이라는 비판도 있다. 인증제를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만 시범적으로 도입됐기 때문.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가더라도 이 인증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한 교육업체 관계자는 "원래 토플 목적이 영어권으로 유학을 가기 위한 영어능력을 측정하는 것인데 영어권 국가에는 없는 인증제를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먼저 도입한 것은 을 이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ETS측은 "인증서 발급은 희망자에만 해당되며 비용 40달러는 웹전송및 관리비용 20달러와 인증서 제작비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익성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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