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최근 국유화한 일부 은행들의 지분을 당분간 정부가 보유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이 미국내 구제금융이 투입된 주요 은행들의 국유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달링 재무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소유권을 기관과 개인투자자, 그리고 정부가 함께 소유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그래야만 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반환한 뒤 완전한 독립 경영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자국내 은행들이 부실을 털고 수익성을 되찾을 때까지는 정부 지분을 유지하겠지만 결국 민간이 소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은행들이 위험 자산의 급락으로부터 재무악화 위험을 보호하는 자산 보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달링 장관은 향후 며칠 내,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이같은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 뱅킹그룹 등에 각각 2500억파운드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링 장관은 "영국 정부의 자산보호제도는 은행의 신용을 높여주고 더 많은 대출여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RBS 지분을 취득해 국유화한 바 있으며, 현재 70% 정도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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