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국의 주택차압 건수가 4만건을 넘어 12년만에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주택구입자금대출조합(CML)은 20일(현지시간) 작년 주택차압 건수가 전년보다 54% 늘어난 4만건으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올 한해 동안에는 7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법무부에 따르면 법원에 접수된 주택차압 신청 건수는 14만2626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영란은행의 존 기브 부총재는 전날 "영국 경제는 일본이 1990년대 겪은 것과 같이 10 년 이상 불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신용 경색이 더해져 기업 감원이 급증하자 고든 브라운 총리는 여신 회복을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네덜란드 소재 포르티스의 이코노미스트 닉 커니스는 "실업자 수는 더욱 증가해 주택 차압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상황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정부의 노력에 따라 감소할 수도 있지만 강력한 흐름을 반전시킬 수는 없다 "고 지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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