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이번 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의 국유화 논란, GM(제너럴 모터스)의 파산 여부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 가야 한다. 이미 다우지수 7500 지지선이 무너진 가운데 어디까지 추락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하락 일변도였다. 다우지수는 평소보다 거래일수가 하루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주동안 6% 이상 내려앉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한주였으며 지수는 6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6%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는 7% 가까이 하락했다. 증시가 추락하는 동안 금 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pos="C";$title="";$txt="";$size="464,265,0";$no="200902221439488720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금융위기 불안감 재점화=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신저점을 경신했으며 씨티그룹은 18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국유화 논란이 일면서 투자자들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두 은행의 주식을 내팽개치고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민간 주도의 은행 시스템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국유화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단기적으로 국유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부채질했다. 또한 지난주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금융 위기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현재 진행 중인 금융 위기가 대공황 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금융 위기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어떤 징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 폴 볼커도 "현재의 금융 위기 진행속도가 대공황 때보다 빠른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신용평가사 S&P는 신용 위기가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고 진단해 충격을 던져줬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벤자민 레이체스 애널리스트는 "금융 시장은 부실 자산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의 재무제표에 부실 자산이 남아있는 한 하향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GDP -5%대로 수정될듯=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수정치가 27일 발표된다. 예상보다 크게 낮았던 잠정치 -3.8%에 비해 크게 하향수정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5.2%를 마켓워치는 -5.5%를 예상했다.
24일에 지난해 12월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4% 하락할 전망이다.
같은날 발표되는 컨퍼런스 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37.7에서 36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26일에 발표될 1월 내구재 주문은 2.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1월 기존 주택판매(25일) 1월 신규 주택판매(26일)
2월 시카고 PMI(구매관리자지수)와 미시건 대학교의 2월 소비신뢰지수 수정치(27일)도 공개된다.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4일과 25일 이틀간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경제상황에 대한 반기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분기실적 42% 감소 예상= 이번주에는 S&P500지수 구성기업 중 5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까지의 실적 결과를 바탕으로 톰슨 파이낸셜은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42.1% 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년전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성적이 예상되고 있는 것.
톰슨 파이낸셜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는 "실적 악화는 다양한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최소 3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둔화 속에서 노드스톰(23일) 메이시스, 타겟(24일) 삭스(25일) 갭(26일) 등 소매업체들이 어떠한 성적을 내놓을지 관심거리다.
암박 파이낸셜(25일)은 주당 0.58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21달러에 달했던 전년 동기의 손실 규모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델(26일)의 순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날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홈데포의 분기실적도 발표된다.
블랙스톤(27일)은 주당 0.30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