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살던 김정훈씨 가족은 지난 12월 2년간의 전세계약이 만료됐지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사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새 전세계약자가 나타났고, 김씨 가족은 계획대로 학군이 형성된 목동지역으로 이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전세시장이 심상찮다. 막바지 방학 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소형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지적으로 새 아파트 밀집지역에 나타났던 역전세난도 해소되면서 전세금이 묶여 이사를 하지 못하던 세입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전세가격은 서울이 0.07%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도 분당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가을 이후 모처럼 상승, 0.05%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격 하락폭도 지난 주보다 둔화되며 -0.03%를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 오른 지역은 강동(0.54%), 송파(0.44%), 동작(0.28%), 광진(0.19%), 동대문(0.05%), 서초(0.05%), 강남(0.04%, 성동(0.02%) 순이다.

강동은 새아파트에서 싼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 수요가 주변 기존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다. 명일동 명일LG,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등으로 수요가 퍼져 거래도 형성되고 전세가격도 올랐다.



노원(-0.10%), 강서(-0.09%), 관악(-0.08%), 서대문(-0.07%) 등은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폭도 줄어들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전세수요가 움직이면서 상계동 주공1단지 소형 66㎡가 500만 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9%), 중동(0.01%)이 올랐다. 분당은 전 면적대에서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서현동 시범한양 111㎡가 1000만 원, 수내동 양지금호 128㎡가 2000만 원 오르는 등 저가 매물이 빠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미미하지만 실수요 문의가 형성되면서 중소형 위주로 오른 지역이 늘고 있다. 하남(0.33%), 안양(0.12%), 과천(0.09%), 구리(0.06%), 군포(0.02%), 수원(0.02%), 의왕(0.02%), 안산(0.01%)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이 이처럼 회복되기 시작한 것은 3월 개학 및 입학으로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의 이사, 싼 전세매물 소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학교 배정이 확정되면서 전세 수요 움직임이 빨라졌다"며 "새 아파트의 싼 전세매물이 소진되고 가격이 오르면서 기존아파트 전세로도 수요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전세가 상승세는 겨울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 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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