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리얼리티 논란에 휩싸인 케이블채널 코미디TV의 '애완남키우기 나는펫'(이하 나는펫) 측이 다음주 중 언론사 취재기자들에게 녹화 현장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나는 펫'이 리얼리티가 아닌 대본에 의해 짜여진 프로그램이라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작진이 결론을 내린 것이다.
코미디TV 관계자는 20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유은혜 씨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 출연 중인데, 그곳에 취재온 기자분과 만나 대화하던 중 '나는 펫'에 대한 얘기가 오고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은혜 씨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보니 생각을 전달하는 과정이 미숙했던 것 같다. 또 상황설정을 설명하기 위한 큐카드를 대본으로 오해한 것 같다"며 "상황설정을 잡아 준 것 뿐이다. 또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 뿐이다. 다만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데 오해가 있었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제작진에서도 현장을 공개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단순히 카메라만 놓고 진행되는 현장 상황이 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현장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기회에 현장을 공개하자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결국 제작진과 홍보담당자들은 다음주 또는 늦어도 2주 안 에 취재진을 대상으로 '나는 펫'녹화 현장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울러 "제작진과 유은혜 씨 간에는 별다른 갈등없이 대화를 잘 마쳤다. 은혜 씨가 연예인이었다면 좀 문제가 있었겠지만 일반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 은혜 씨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 인터넷매체는 유은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펫'이 철저하게 대본에 의해 제작된다며,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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