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증시는 전강후약 양상을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59포인트(1.3%) 내린 7969.03, 토픽스지수는 1.51% 하락한 778.9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엔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1달 만에 최저 수준인 92엔대로 떨어지며 수출주들이 상승장을 주도해 장중 한때는 지난달 29일 이후 7거래일 만에 8200포인트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도요타는 엔화 약세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가 신용등급을 상향할 것이라고 밝혀 3.2% 뛰었고 미국에서 수익의 3분의1일 거두고 있는 캐논(+0.2%)과 세계2위 중장비 메이커인 고마쓰(+2.62%)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엔화가 달러당 91엔대로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은 제한됐다.
여기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3000억엔대 증자 계획으로 14% 폭락하면서 지수는 한층 더 떨어졌고 경쟁사인 다이와증권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란 소문 탓에 3.6% 급감했다. 아시아 최대 유리업체인 아사히 유리는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10%나 잃었다.
또한 미국의 경기부양 법안 통과가 지연됨에 따라 미 증시의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세들로 지수는 오후들어 급락 양상을 보였다.
도쿄 소재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수석 펀드매니저는 "기업들은 2010년도 상정환율을 90엔으로 상정하고 있다"며 "엔화가 90엔대 이하의 약세로 돌아서면 기업 실적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기계주문은 전월에 비해 1.7% 감소한 7416억엔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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