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화이자·AT&T 등 실적에 뉴욕증시 방향 결정될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책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한 기준금리 인하다. 하지만 FRB의 이 강력한 무기는 이미 유명무실해졌다.
지난달 FOMC를 통해 FRB가 미국의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0.25%로 내렸기 때문이다. 마이너스로 낮추지 않는 한 더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는 불가능하다. 이번 FOMC의 긴장감이 과거 어느 때보다 떨어지는 이유다.
FRB는 28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열린 FOMC를 마무리한다. FRB가 기준금리 인하라는 강력한 무기를 잃은 만큼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기준금리 인하를 배제한 다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수도 있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사장은 "FOMC 위원들이 과거와는 다른 다양한 방법들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FRB가 내놓을 수 있는 새로운 경기 부양대책 중 하나로 장기 국채 매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이미 지난달부터 비전통적 방식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 중 하나로 미 장기 국채 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방법 조차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 FRB가 국채 매입에 나서도 큰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FOMC를 통한 증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FRB에 대한 기대감이 사실상 없는만큼 뉴욕 증시는 결국 기업 실적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향방을 결정한만한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전날 야후,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장 마감 후 월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만큼 실적 악재에 대한 내성은 기대해 볼만 하다.
30개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화이자, AT&T, 보잉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보잉의 주당 순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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