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지수 사상 최악 극복 상승세 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속에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개장 직전 발표된 11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최악이었지만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출발했다.
개장 후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잠시 흔들리며 하락반전했으나 이내 낙폭을 만회했고 폐장까지 꾸준히 플러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불안감이 산적해 있지만 뉴욕 증시 상승세를 이끈 것은 계속된 버락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선임이 이뤄지면서 오바마노믹스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디렉션 펀드의 폴 브리간디 부사장은 "금일 시장에서는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전망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사람들은 경기 부양책이 어떻게 나타날지 오바마 정부가 7000억달러 금융산업 구제금융자금 중 남은 3500억달러를 어떻게 사용할 지를 알게될 때까지 크게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경기부양안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 것도 투자심리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하다.
미국 최대의 예측 사이트인 인트레이드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올해 안에 지난해 저점을 뚫고 내려갈 확률이 60%로 나타나고 있다. 전날 75%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저점 붕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1월21일 장중 7449.38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2003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지수였다.
한편 이날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됐다. 이미 지난달에 0~0.25%로 기준금리가 내려간 만큼 성명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리간디는 FOMC 위원들이 성명서에서 새로운 대책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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