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가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27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월 수정치인 38.6에서 0.9포인트 추가하락한 37.7을 기록,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집계된 소비자 신뢰지수는 당초 발표치인 38에서 이날 38.6으로 수정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9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결과는 37.7로 떨어지며 월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신뢰지수의 악화는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 주택 압류 증가, 가계 자산 감소 등으로 이어지면서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와코비아 은행의 애덤 요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도 추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경기악화 사이클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는 것"라며 "고용시장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고 그 밖에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악화하는 요인들이 많은 상황"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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