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두 딸, 오바마 두 딸에게 ‘마음껏 즐겨라’=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두 쌍둥이 딸 바버라와 제나(27)도 백악관의 전통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10)와 사샤(7)에게 조언이 담긴 메모를 남겼다.
이들이 남긴 조언은 ‘4년은 짧다.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즐겨라’.
부시의 두 딸은 미성년자 때 다른사람 신분증으로 술집에 들어가려다 적발되는 등 과감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수차례 오르내린 전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조언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이들은 그러나 “아버지를 최대한 이해하라, 세상사람들은 대통령이 누군지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며 인생선배 답게 성숙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오바마가 나로부터 한 수 배웠다”?=취임식이 한창인 20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전술을 차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전 사회당 대통령 후보 세골렌 루아얄은 르몽드지 인터넷판을 통해 “오바마가 나의 ‘윈-윈’슬로건과 ‘시민 전문가’개념 등을 차용했다”며 “오바마가 나를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취임식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루아얄은 ‘오바마가 미국의 정치지형에 맞게 자신의 선거전략을 변형했다’며 뿌듯해했다.
◆풍자하기엔 너무 잘생긴 오바마?=벨기에의 한 만평작가는 ‘오바마가 너무 잘생겨서 풍자 삽화를 그리기가 힘들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취임식이 있었던 2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는 만평 작가에게 잘생긴 사람은 결코 '선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만평 작가들이 대통령을 뽑는다면 우리가 즐겁게 그릴 수 있는 용모를 갖춘 사람을 선택하지 그(오바마)와 같은 플레이보이를 뽑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십억 시청자·네티즌 사로잡아=200만 관중 운집, 전세계 10억명의 TV 시청자, 770만명의 인터넷 영상 동시 접속’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배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지켜본 사람들의 숫자다.
200만명의 인구가 워싱턴 D.C의 의회의사당부터 내셔널몰에 이르는 대형광장에 운집했었던 것을 나타났다. 이는 워싱턴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동시에 모인 것이다.
또 취임식은 전세계로 생중계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주요 도시의 다운타운에는 취임식 장면을 실시간 생중계하는 대형 스크린이 비치됐고 시민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취임식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스크린 앞에 몰려나와 환호했다. 전세계적으로는 최소한 10억명 이상이 취임식 생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동영상 클릭에도 불티가 났다.
포털과 신문.방송의 인터넷뉴스 등 각종 웹사이트에 인터넷 영상을 제공하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 사에 따르면 770만명이 실시간으로 재생되는 취임식 영상에 동시 접속해 이 부문의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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