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로의 진입 과정에서 유엔(UN)기구 단지와 병원, 언론사 입주 건물 등까지 무차별 공격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전차와 공격헬기의 지원 하에 이날 오전 가자시티 도심으로부터 1.5㎞ 근방까지 진입, 하마스 무장조직과 시가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UN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단지가 폭격을 당해 직원 3명 이상이 다치고 수백t 분량의 구호품이 보관된 창고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UNRWA 측은 “피폭 당시 단지 내엔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전혀 없었다”며 구호활동을 중단키로 했고, 휴전 중재차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 또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 등에게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바라크 장관이 ‘중대한 실수’라며 사과했다”고 전했으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반 총장에게 유감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이스라엘군이 선제 공격을 당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날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알-쿠즈 병원에도 포탄 3발이 떨어져 병동이 불 탔고, 폭스·스카이·알-아라비야 등의 TV방송사와 로이터 통신 등이 입주한 알-슈루크 타워도 피해를 입어 아부다비TV의 카메라 기자 등이 부상했다.

한편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6일에도 UN이 가자지구에서 운영하는 학교 3곳을 공격, 피난민 40여 명을 숨지게 한 바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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