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株-그린성장 관련株 상한가 행진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33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던 코스닥지수가 현재 360선마저 넘어섰으니 연초 이후 10%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종가 기준으로 3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9일(369.84) 이후 3개월만이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에는 테마주의 힘이 컸다.
정부가 연초 들어 신성장동력 등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가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연달아 장을 이끌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녹색성장 관련주와 신성장동력사업 관련주가 주목됐다.
신성장동력사업 중 하나인 U-헬스케어주는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유비케어(14.70%)와 비트컴퓨터(14.88%), 인성정보(14.90%) 등이 여기 속한다. 로봇 산업 역시 신성장동력 사업에 포함되며 마이크로로봇(14.44%), 유진로봇(14.74%)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녹색성장의 일환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이화공영(14.81%), 특수건설(14.94%), 홈센타(14.84%) 등 관련주도 상한가 행진을 보였다.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도 돋보였다. 특히 태웅은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전일대비 1만1100원(13.15%) 급등한 9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5800억원을 기록, 시총 1위 자리에 올라섰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0.76%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 시총 2위(1조5300억원)로 밀려났다.
이밖에도 태양광 산업 관련주인 티씨케이(14.96%)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에스에너지, 이건창호, 오성엘에스티, 소디프신소재 등도 일제히 5% 이상 급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개별 테마주의 강세에 힘입어 이날 상한가로 치솟은 종목은 46개에 달했으며 666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4종목 포함 285종목은 하락 마감.
테마장세를 이루고 있긴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하다. 그간 주축 세력이 개인이었지만 이날은 개인마저 42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하며 외면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26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50포인트(2.68%0 오른 36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두고 추격매수는 다소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는 단순 테마형태의 매수확대는 단기적인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시즌을 맞이해 실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정부 지원정책 방향과 과거 영업사례 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 장세가 테마장세인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성급한 추격 매수는 위험해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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