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공동 11위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라이언'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이 순항을 시작했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첫날 나란히 선두와 4타 차 공동 11위(2언더파 71타)에 올랐다.

선두권은 제프 오길비(호주)가 6언더파 67타로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고, '황태자'어니 엘스(남아공)와 존슨 와그너, 케니 페리(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그룹(5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최경주는 3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로 퍼팅이 다소 흔들렸지만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최경주는 후반들어서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의 '징검다리 버디'로 가속도가 붙었다. 최경주로써는 막판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못내 아쉽게 됐다.

PGA투어 진출 10년째를 맞아 '통산 10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최경주로서는 일단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최경주는 지난해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던 하와이와의 '찰떡궁합'도 기대하고 있다.

앤서니 김은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5번홀(파5) 버디로 순조롭게 출발한 앤서니 김은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잠시 난조를 보였다. 앤서니 김은 그러나 다음홀인 14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2라운드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C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오길비는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88.9%에 그린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선두 도약의 원동력이 됐다.

이 대회 직후 곧바로 무릎수술이 예정된 '페덱스컵 챔프'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21위(이븐파 73타)로 주춤했다. 싱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앤서니 김과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조'로 편성된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 역시 공동 23위(1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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