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12% 넘게 폭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5.95달러(12.2%) 폭락한 42.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일 기준 낙폭으로는 지난 2001년 9월 24일 이후 최대. 최근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670만배럴 늘어난 3억2540억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인 플랫츠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와 함께 휘발유 재고는 330만배럴,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도 180만배럴 각각 증가했다.

또한 이날 오전 발표된 부진한 고용지표와 어두운 기업실적 전망은 미국 경기의 어두운 면을 정면으로 드러낸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유가 폭락을 부채질했다.

이와 함께 최근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가까이 끌어올렸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 전쟁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인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집트와 프랑스가 공동 제안한 휴전안을 조건부로 수용키로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로켓 공격 중단과 하마스 재무장 해제 등 2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최종 휴전안에 합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일 3시간씩 중단키로 하는 한편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는 3시간 동안 로켓공격을 멈추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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