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글 해부학 교과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제중원 발행…염통·밥통 순우리말 의학 용어
국가유산청은 14일 제중원 한글 의학 교과서 '해부학'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예고했다.
근대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에서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재다. 당시 세브란스 병원의학교와 여러 선교 의료기관에서 사용했다. 서양 의학 도입 초기의 교육 실태를 보여주는 자료로, 한국 근대 의학교육의 출발점을 상징한다.
총 세 권 구성이다. 제1권은 뼈대·근육 등 인체 기본 구조, 제2권은 심장·폐·소화기관 등 주요 장기 기능, 제3권은 신경계·감각기관을 다룬다. 의학 용어를 한자나 외래어 대신 '염통(심장)', '밥통(위)' 등 순우리말로 풀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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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근대 의학 지식이 우리말로 번역되고 대중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20세기 초 한글 표기법과 음운 변화가 확인돼 국어사적 가치도 크다"고 평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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