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인도 증시가 시가 총액 기준 인도 최대 업체인 사티암의 회계부정으로 2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는 전일 대비 7.25% 급락한 9568.88로 2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 마감됐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인도 증시는 정보·기술(IT) 업계 4위인 사티암 회장의 회계부정 시인과 사퇴 발표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라말링가 라주 회장은 성명을 통해 "대차대조표가 맞지 않는 것은 최근 몇 년간 부풀려진 이익 때문"이라며 회계부정 사실을 인정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회계부정 규모와 경위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날 사티암의 발표는 증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사티암 주식은 장중 무려 78%나 폭락했고 이 여파로 경쟁사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도 12% 폭락, IT업종 지수는 9.32% 급락했다.
사티암 파문으로 인도 기업의 회계부정이 드러난 만큼 향후 상장 기업들에 대한 감독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당분간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타우루스 자산운용의 R.K. 굽타 이사는 "이번 회계부정 파문은 사티암 뿐 아니라 인도 기업 전체의 회계부정 문제에 대한 의혹을 갖게 했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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