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000억달러 규모의 석유안정기금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문회보는 현재 중국 정부가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석유안정기금 도입을 준비 중이며 빠르면 연내 시행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석유안정기금이 조성될 경우 중국의 석유 공급 및 판매, 비축은 물론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석유안정기금에 대한 건의가 계속돼 왔으며 지도부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격인 심계서(審計署)에서 지난해 석유 관련 부처와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의 승인을 거쳐 관련 부처가 이미 석유안정기금 조성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석유안정기금이 조정될 경우 사회보장기금과 함께 중국의 거대 기금이 될 전망이다. 현재 노르웨이, 이란, 러시아 등이 석유안정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한 연구보고서는 중국의 석유안정기금은 노르웨이의 모델을 주로 참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은 현재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금을 조성할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것을 감안할 때 세계 2위 석유소비대국인 중국의 입장에서 지금이 석유안정기금을 조성할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훙푸(泓福)관리연구부의 덩성싱(鄧聲興) 매니저도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진 지금이 석유안정기금을 조성할 가장 적절한 시기"라면서 "기금이 조성되면 유가가 안정돼 그동안 유가 변동으로 인해 정유부문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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