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의 한파가 매서운 가운데 유명 경제인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셜던굿앤코의 스티븐 L. 굿 대표(CEO)가 이날 시카고 외곽의 삼림 보존 구역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셜던굿앤코는 미국의 대형 부동산 경매업체로 굿 대표의 아버지가 지난 1965년 설립한 회사다. 100개가 넘는 부동산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4만50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업체다.

굿 대표는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에서 권총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이번 자살이 사업과 연관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시장 상황이 매우 곤경에 처해 있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조심스럽게 자살과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다.

독일의 억만장자 아돌프 메르클레 역시 폭스바겐 자동차에서 제약과 시멘트에 이르는 투자기업들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비관해 투신자살했다.

메르클레 소유의 지주회사 VEM 베르외겐스베르발퉁은 부채가 늘고 자산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최근 은행들과 신용확보 문제를 협의해 왔다.

또 VEM은 폭스바겐 주식에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가 포르셰가 폭스바겐 지분을 크게 늘리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포브스에 의하면 메르클레는 2007년 세계 부자 44위, 지난해에는 92억달러의 자산으로 94위(독일 5위)에 이름을 올린 부호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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