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산되는 가운데 여야 쟁점이 임시국회 회기로 옮겨붙을 조짐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일 임시국회 회기 연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도 협상을 계속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회기 연장을 해서라도 협상이 타결되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협상에서 많은 부분에서 접근이 있었고 중요한 부분도 접근했지만, 몇몇 부분이 아직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면서 "민주당은 처음에는 사회개혁법안 13개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데서 양보해 달라고 전향적으로 나오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말을 바꿨다" 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이번 임시국회의 회기 연장을 통해 여야 협상을 계속 벌여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다시 압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협상에서 쟁점법안에 대해 큰 틀에서의 의견조율에 성공했지만 법안처리 시한 명기에서 좌초된 만큼 1월 임시국회내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한 강공이 아니냐는 것.

또한 전날 이상득 의원 등 당 중진들이 쟁점법안의 처리 시기를 2월로 미루자며 한걸음 물러선 듯한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당 대오를 유지하기 위한 집안문단속의 의미도 있다.

하지만 정세균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기국회부터 지금까지 국회가 130일 연속해서 개원해 있다, 냉각기가 필요하다" 면서 "2월에 임시국회를 열어 여야가 다음 임시국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30여개의 쟁점 법안을 한꺼번에 들고 나온 것이 문제다, 언론관계법은 절대 입법을 막아야 된다는 입장이다" 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은 우리가 협의를 못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다, 미국과 속도를 맞추는 동시에 피해대책도 미리 마련하자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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