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5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영기업들의 순익 감소는 2002년 이후 처음이다.
황 슈헤 국유자산감독위원회 부국장은 이날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142개 국영기업들의 지난해 총 순익은 7000억위안(13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영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11조5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 부국장은 국영기업 순익 감소의 원인으로 ▲자연재해 ▲정부의 에너지가격 통제 ▲글로벌 금융위기 지속 여파 등을 들었다.
국영기업들은 지난해 남부지역 눈사태와 쓰촨성 대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1300억위안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도 시장수요 감소와 대규모 투자손실을 불러와 국영기업들의 영업에 타격을 줬다.
정부가 원유ㆍ전기 등 에너지가격을 통제하자 물가 안정에는 도움을 줬지만 관련 국영기업들에게는 2600억위안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자산감독위원회는 이들 부정적인 원인이 금속ㆍ교통ㆍ석유화학ㆍ전기ㆍ자동차ㆍ관광 산업에 특히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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