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때보다 경제 어렵다"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의 절반 이상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환란 당시보다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향후 불황 기간에 대해서는 '3∼6개월'이라는 CEO가 46%였고 '3∼4년'이라는 답변은 41%로 각각 나타났다.
5일 세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기업 CEO 106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환란 당시와 비교해 현재 상황이 어떤지 물었더니, '현재가 훨씬 어렵다'는 응답이 22%였고 '비교적 어렵다' 33%, '비슷하다' 28%였다. 이에 따라 환란 때보다 어렵다는 응답은 55%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25%는 '정부와 금융기관 도움 없이는 불황극복이 힘들다'고 답변했다.
불황극복이 어려운 이유로는 '고환율.고이자 등 외부요인으로 기업재정이 악화돼서'라는 답변이 28%로 가장 많았고 '소비위축으로 매출.수익에 타격을 받아서'와 '납품업체와 관련업계의 휴폐업 때문에'가 각각 26%였다.
불황 해결책으로는 비용절감.사업구조조정, 신시장 개척이 각각 25%로 가장 많았고 '기존 여건내 생산성 향상' 19%, '장기적인 인재투자' 12%, '신상품 개발' 10% 등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불황기 리더십에 대해서는 83%가 '기대 이하'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정체성 없는 정책 노선 때문'이라는 응답이 27%, '적재적소에 인사를 바르게 하지 못해서'가 각각 27%였고 '대외여건이 어려워서'는 20%였다.
불황 타개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내수를 진작시킬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 자체의 체질개선과 자구노력' 24%, '정부의 규제 철폐 및 제도.재정적 기업 지원책 마련' 23%, '유능한 인재 확보 및 직원 생산성 향상' 16% 등이었다.
불황을 맞아 답답할 때에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관련 책 등을 읽으며 지식을 얻는다'가 57%로 가장 많았고 '회사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상의' 23%, '존경하는 선배 경영인 방문' 12% 등이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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