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구촌 최대 승자와 패자는?
신화통신은 외신들이 지난해 최대 승자로 중국을 꼽았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스탁턴크로니클지는 지난해 가장 돋보이는 주역은 중국이었다며 중국을 최대 승자로, 반면 미국을 최대 패자로 꼽았다.
신문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로 인해 시작된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가 승자와 패자를 갈랐다면서 지난해 9월 일본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된 중국이야말로 지난해 진정한 승자라고 평했다.
또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중일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이 전망이 가장 밝은 시장으로 꼽혔으며 중국 내수가 장차 세계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십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먼저 현재의 위기에서 빠져나올 국가로 미국이 1위로 꼽혔으며 중국은 그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FT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올해 2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이 대폭 절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오바마 정부가 집권하게 되면 무역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위안화의 대폭 절하를 용인할 경우 미국과 중국간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에 대해 FT는 "지난해 중국 증시는 강세장에서 약세장의 저점으로 추락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증시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더욱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고 증시 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최대 승자였던 중국에게 있어서 2009년은 결코 만만치 않은 해가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가 31명의 중국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계속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중 93.5%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10%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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