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2연패 달성
김민재 슈투트가르트전 4-2 대승 견인
잔여 경기 상관 없이 조기 우승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 빅리그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커리어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흔들리는 듯했던 시즌 속에서도 끝내 팀의 정상 등극을 이끌며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뮌헨은 25승 4무 1패(승점 79)를 기록하며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4)와의 격차를 15점으로 벌렸고,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35번째 리그 우승이자 두 시즌 연속 정상이다.

김민재(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승리해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뮌헨=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왼쪽 두 번째)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승리해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뮌헨=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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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승 확정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함께했다.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수비의 중심으로 팀의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김민재 개인에게 더욱 의미가 크다. 그는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뮌헨에서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며 유럽 5대 리그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 김민재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시즌 중반 이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이적설이 이어졌고, 과거 활약했던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흔들림 없이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 경쟁력을 지탱했다. 중요한 경기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결국 우승 트로피 획득에 기여했다.

김민재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티아고 토머스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뮌헨=AP연합뉴스

김민재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티아고 토머스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다. 뮌헨=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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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도 극적이었다. 뮌헨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31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2분 뒤 니콜라 잭슨이 역전골을 터뜨렸고, 전반 37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단 6분 만에 3골을 몰아쳤다.

후반에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승부를 결정지었다. 케인은 투입 7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4-1로 벌렸고, 리그 27경기 32골로 득점 선두를 굳혔다. 뮌헨은 후반 막판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뮌헨은 다시 '절대 강자'의 위상을 되찾았다. 2012~2013시즌부터 11시즌 연속 우승을 이어가다 2023~2024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왕좌를 내줬지만, 이후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리그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승리해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뮌헨=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6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승리해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뮌헨=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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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부임 이후 팀을 빠르게 재정비하며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강조한 전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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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이제 트레블로 향한다. 뮌헨은 DFB 포칼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4강전이 예정돼 있어 이강인과의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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