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보수 표심을 둔 날 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한 후보로의 단일화는 망상"이라고 했고, 한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정치로는 절대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박 후보는 21일 오후 부산 북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과 함께 한 후보를 겨냥한 입장문을 냈다. 박 후보는 "지금 북구에 느닷없이 날아와 주인 노릇을 하려는 침입자가 누군가"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사법의 칼날 앞에 세우고, 윤석열 대통령에 등을 돌려 정권을 무너뜨린 잔인한 배신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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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한동훈을 용납하는 그 순간, 한동훈식 보수 초토화·북구 약탈·민주당 기생의 길이 완성된다"면서 "그것은 단일화가 아니라, 우리 북구를 민주당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에게 고스란히 상납하는 자해 행위다. '한동훈으로 보수가 단일화한다'는 말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망상"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북구의 한 음식 나눔 행사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의 이런 '배신자론'과 관련해 "본인이 배신하고 (부산 북구갑을) 떠난 것을 말씀하시는 건가"라면서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정치론 절대로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저는 2024년 12월 3일이 다시 돌아와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면서 "저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 선택이 없었으면 지금 국민의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빠졌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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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또 최근 여론조사 상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민심의 흐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민심의 흐름을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두렵게 생각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며 "민심은 어떤 것이 보수를 재건하고 북구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인지 길을 내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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