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외교차관, 안보협상 앞두고 대미투자 점검…비자문제도 지원
한미 정상합의 JFS, 약 7개월 만에 '속도'
미국을 방문 중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20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국의 대미투자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르면 내달 핵추진잠수함(핵잠)·원자력협력 등 안보분야 협상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가 7개월여 만에 마침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랜도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대미투자 협의가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FS) 발표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가장 큰 외교적 성과이며, 국제 안보·경제 불확실성 아래 한미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르면 내달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안보분야 후속 협상을 위한 킥오프(출범) 회의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미 간 투자협력 진전을 위해서는 비자 문제 개선이 필수적이다. 박 차관은 관련해 랜도 부장관이 이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 의지를 가져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랜도 부장관은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 활동이 미국의 경제, 제조업 부흥에 기여가 크다는 점을 절감한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한미 양국은 비자 워킹그룹을 가동하고 있다. 전문 인력들이 미국을 적법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비자 적용범위 확대 등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양 차관은 중동 문제와 최근 미중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등 글로벌 이슈와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박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한미 간 현안 발생 시 즉각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향후 2~3개월간 여러 계기에 고위급 소통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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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차관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전쟁부) 차관과도 만나 한미동맹 주요 현안과 중동 등 글로벌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동맹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핵잠 등 안보분야 합의사항의 이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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