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한국과 미국은 이제 공동 파트너"
한미관계 무대 중서부·남부로 이동
에이브러햄 김 코리아 소사이어티 신임 회장은 13일(현지시간) 관세 갈등 등의 논란에도 한미 관계가 더 이상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동 파트너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소사이어티 사무실에서 기자들에게 한미관계와 관련, 과거 미국이 이끌고 한국이 따르는 '시니어-주니어'(Senior-Junior Relationship) 관계였다면, 이제는 한국이 미국과 함께 가는 '시니어 공동 파트너'(Senior Co-Partner)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관세 문제와 쿠팡 관련 논란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 '결혼'에 비유하며 관계의 본질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결혼생활에서도 견해차나 갈등은 생기지만, 그것이 관계 자체를 깨뜨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에게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계속 상기시키고, 시대 변화에 맞춰 관계 역시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양국 관계가 변화하고 있으며, 정권 교체에 따라 지도자의 성향과 외교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화 속에서도 한미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한미 협력의 지리적 기반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워싱턴DC와 뉴욕 중심이던 관계가 제조업 투자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약 3000억~350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들은 한미 파트너십에 매우 중요하지만,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곳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이지애나,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인디애나, 텍사스 등을 언급하며 "이들 지역에서 교육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훌륭하고 중요한 것들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며 "이제는 높아진 관심을 실질적인 협력과 연결로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이야말로 한국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릴 기회"라며 차세대 리더 육성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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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57년 설립된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뉴욕에 본부를 둔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로 경제·문화·정책 교류 확대를 위한 교육 및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취임한 에이브러햄 회장은 첫 한국계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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