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광재 "할 일 많은 하남…성과로 보답할 것"
"하남, 강남보다 문화·교육이 강한 곳으로"
출마지 달라졌지만 의지 굳건
전략공천 2주 만에 21가지 입법 제안 마련
"하남은 일할 거리가 많다. 현안뿐 아니라 길게 보면 그 시대에 맞는 도시를 만드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처음 하남 출마를 제안받았을 때 어떤 구상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하남시 '캠프 콜번' 공여부지 앞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박정희 대통령은 포항·울산·창원·여수에서 종합 공업시대를 열었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판교를 통해 정보기술(IT) 시대를 열었다"며 "저는 하남을 강남보다 더 문화와 교육이 강한 도시로, 질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와 직장이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린 이 후보는 강원도지사, 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특히 지난 2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강원지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그가 우상호 후보에게 양보하며 '선당후사'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출마지는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는 건 '일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 후보는 하남갑 지역이 "신도시도 있고 원도심도 있고 자연도 많아서 푸근한 느낌이다. 고향(강원도)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비전을 갖고 뛰던 때가 생각난다"고도 했다. 유치 초기 단계인 2010~2011년 강원지사로 재임했으며 민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특위'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에 하남시 7대 숙원 과제를 풀기 위한 21가지 입법을 제안했다. 17대 국회부터 이 후보와 가장 친한 의원으로 꼽혔던 한병도 원내대표가 연임 후 첫 행보로 캠프 콜번 공여부지를 찾았고 "지선 이후 원내대표 직속 '지역 숙원과제 입법 지원 TF'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그가 제안한 입법 중에는 하남 전체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그린벨트 규제 완화 방안과 여의도 10배 규모의 국공유지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이 후보는 "강원지사 때 군부대 부지를 이용하기 위해 토지기획단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국유재산법 개정을 통해 이 땅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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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항상 어려운 길을 피하지 않았다. 분당에 갔을 때도 원외위원장으로서 사무실 없이 카페를 전전하면서도 해묵은 과제인 성남공항 고도 제한 완화 문제를 해결했다. 5400세대 성남 재건축의 길을 열기도 했다"며 "저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제 정당은 식당(경제), 서당(교육), 경로당(노후)"이라며 "겸손하게, 더 치열하게 남은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하남=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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