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페스타·스크린X, 케이콘에서 첫 선
체험→구매 연결 전략…파트너사 협업 결실

올해 컨벤션의 핵심은 '올리브영 페스타'다. 올리브영이 매년 선보여온 K뷰티 축제 브랜드를 올해 처음 케이콘에 접목했다. 164평 규모의 부스는 실제 올리브영 매장처럼 꾸몄고, 동선은 명동과 홍대 거리 분위기를 재현해 현장감을 더했다.


지난해 케이콘 재팬 컨벤션 현장.

지난해 케이콘 재팬 컨벤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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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올리브영은 지난해 행사에서 확인한 흥행 가능성을 바탕으로 올해 체험형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케이콘이 단순 공연을 넘어 K뷰티와 K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올리브영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행사에서 130평 규모 부스를 운영하며 사흘간 관람객 3만6000명을 끌어모았다. 현장에서는 66개 브랜드, 164개 제품을 소개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피부 진단 서비스와 스타터 키트는 대기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연간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한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제품 36종을 전시한다. 기초·색조·이너뷰티 세 카테고리로 나눠 단계별 루틴을 제안하고, 뷰티 컨설턴트가 메이크업 서비스와 피부 고민 테스트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체험한 제품을 현장에서 최대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K푸드 존은 한국의 밤거리를 콘셉트로 꾸몄다.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와 크룽지 등 트렌디한 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웠고,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했다.


새롭게 조성한 K스토리 존에서는 100석 규모의 스크린X 상영관이 가장 눈길을 끈다. 구교목 CJ ENM 음악비주얼AI크리에이티브팀장은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모티브로 상영관과 매점 등을 구성했다"며 "특유의 색감과 구조물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3면(정면·좌우 벽면·천장) 스크린에서는 지난해 케이콘 재팬 영상과 JO1 콘서트 실황 영화가 상영된다. 이날은 K시네마 쇼케이스도 열린다. '칼: 고두막한의 검', '아덴만', '스테이지 윙스', '오케이 마담 2', '몽중 게임'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화들의 제작 비하인드가 소개된다. 김한민·강윤성·이철하 감독이 직접 참여한다.


이 같은 공간은 치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된다. CJ ENM이 시각 요소와 색상 가이드를 공유하면 올리브영, CJ 4D플렉스 등 협력사들이 이를 바탕으로 초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구 팀장은 "올리브영 페스타처럼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콘셉트 확장 과정에서 수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친다"며 "모든 과정은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설계된다"고 말했다.


한류는 이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는 2021년 77.7%를 기록한 이후 5년째 70%대에 머물고 있다. 온라인 콘텐츠만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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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케이콘 같은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스크린X에서 콘텐츠를 감상하며, K푸드 존에서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경험이 소비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공간 경험이 한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케이콘 재팬 컨벤션 현장.

지난해 케이콘 재팬 컨벤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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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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