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보수' 경쟁…장동혁 부른 박민식 vs 정형근 영입한 한동훈
같은 날·같은 시각 개소식…북구서 정면 승부
'보수 적자' 경쟁 본격화…민주당은 '원팀' 결집
오는 6월 3일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보수 적자(嫡子)'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와 한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 북구에서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같은 날 같은 시각 행사를 열며 본격적인 세 대결에 나서는 셈이다.
이에 앞서 한 후보는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정 전 의원은 15대부터 17대 총선까지 부산 북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1980~1990년대 국가안전기획부에서 근무했다. 정 전 의원 영입은 '보수 정통성'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거물 정치인이었던 것은 맞지만 지역민들에게 '북구 사람'으로서의 갈증을 채워주지는 못했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사진 왼쪽부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아시아경제 및 연합뉴스 제공
박 후보 측은 국민의힘 후보로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개소식에 당 지도부 인사들을 대거 초청할 예정이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참석해 박 후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후보 측 개소식 참석 의원들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면 친한계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히고 있다. 친한계인 한지아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 가치관과 일치하는 결정을 내린 한 전 대표의 개소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 후보도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하 후보도 10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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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도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와 북구 후보가 사실상 '러닝메이트' 형태로 함께 움직이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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