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권선거 의혹 확산…경찰 수사 속 공방 격화

전남 무안군수 선거를 둘러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확산되며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예비후보인 나광국·류춘오·최옥수는 24일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산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24일 최옥수, 나광국, 류춘오(왼쪽부터) 무안군수 예비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산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정승현 기자

24일 최옥수, 나광국, 류춘오(왼쪽부터) 무안군수 예비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산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정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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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권선거 논란은 군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안"이라며 "즉각적인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날 경찰이 무안군수실과 관련 부서,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점을 언급하며 "사안이 단순 의혹을 넘어 강제수사가 진행되는 형사 사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31일 무안군청에서 열린 김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이다. 해당 행사에서 공무원과 이장단, 지지자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지지 발언과 연호가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사전선거운동 논란으로 확대됐다.

세 후보는 "현직 군수의 지위를 활용한 사실상 사전선거운동 의혹"이라며 "공공청사에서 정치행위가 이뤄졌다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선거 원칙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과 관련해서도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논란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나광국 예비후보 측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린 배경에도 이러한 논란이 영향을 미쳤는지 군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외압 없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산 후보 측은 "해당 행사는 정상적인 출마 기자회견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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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선거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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