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차익실현 압력 ↑
"반도체주 하락은 제한적"

국내 증시는 상승 피로도가 누적된 된 가운데 미국·이란 전쟁의 긴장감과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실적 쇼크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낙관론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로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6.4.23 조용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낙관론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로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6.4.23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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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9.71포인트(0.36%) 내린 4만 9310.32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19.06포인트(0.89%) 하락한 2만4438.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50포인트(0.41%) 내린 7108.40에 마감했다.


이달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도가 쌓인 데다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고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 하락 등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기뢰 부설함 격침 명령, 이란 테헤란 내 방공망 가동 및 교전 소식 등은 중동 긴장감을 재고조시켰으며 국제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95달러대로 재진입했다.

시장은 향후 수익성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서비스나우(-17.7%), IBM(-8.2%) 등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는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에도 구독 매출 성장 둔화 및 보수적인 가이던스 전망 속에서 AI 혁신에 따라 기존 업체의 시장 잠식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테슬라(-3.6%)도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지난해 투자액의 3배인 25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시장에선 투자로 인해 테슬라의 잉여 현금흐름이 음(-)으로 전환할 거라고 봤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상황과 중동 지역 긴장감 등으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하락 출발할 예정이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선 견조한 주가 흐름이 나타나 하방 압력이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 등 IT 하드웨어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국내 반도체주의 변동성을 일부 줄일 수 있는 요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9.4%)는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AI 투자 확대 수혜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90% 급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 역시 50억~54억달러의 강한 가이던스가 나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대 상승하며 지난달 31일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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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국내 증시의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 장세 연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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