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단종과 엄흥도' 특별전 5주 연장
최초 공개 '완문' 관심 이어져 5월 24일까지
영화와 고문헌 함께 보는 전시 구성
국립중앙도서관은 '고문헌으로 보는 단종과 엄흥도' 특별전을 당초 19일 종료 예정에서 5월 24일까지 5주 연장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장 결정은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완문' 원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733년 병조가 발급한 이 문서는 국가가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고 후손에게 군역 면제 특전을 내린 사실을 보여주는 1차 사료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전시 기간이 짧아 아쉽다는 학계와 관람객들의 요청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비극적 운명을 맞은 단종과 목숨을 걸고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이야기를 고문헌을 통해 조명한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으로 관련 역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점도 전시 연장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전시에서 영화의 주요 장면과 관련한 '조선왕조실록' 등 핵심 사료의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배치했다. 관람객이 영화적 각색과 역사적 사실을 비교하며 기록에 기반한 역사 해석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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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단종과 엄흥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특별전에 보내주신 국민적 성원과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연장 기간 더 많은 관람객이 기록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직접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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