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9~24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글로벌 사우스 외교' 본격화
8년 만의 인도 국빈방문…모디와 정상회담·양국 경제인 대화
하노이서 당서기장과 정상회담…2030년 1500억 달러 교역 목표 재확인
중동 전쟁 관련 에너지 공급망 논의도 이뤄질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간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본격화한다.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인도 뉴델리를,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하노이를 각각 찾을 계획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본격 가동하고, 양국과의 전략적·호혜적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 방문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초청으로 성사된 것이며,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은 8년 만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에 성사된 국빈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뉴델리에 도착한 뒤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20일에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모디 총리와의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공동언론발표, 총리 주최 오찬 등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한·인도 경제인 대화와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한 뒤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으로 인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순방에는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여러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인도 방문의 기대 성과로 ▲글로벌 사우스 외교 본격 가동 ▲경제협력의 새로운 동력 창출 ▲한반도 문제 및 지역 현안 공조 ▲동포·방문객·진출기업 편의 증진 등을 제시했다. 위 실장은 "인도는 14억 인구와 7%대 성장률을 기반으로 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비전을 재확인하고,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협력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고도화를 통해 2030년까지 교역 500억달러 달성의 발판도 마련한다.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8월 또 럼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 이후 8개월 만의 답방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저녁 하노이에 도착해 22일 동포 오찬 간담회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호치민 주석 묘소 헌화, 공식 환영식,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이 예정돼 있다. 위 실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적·호혜적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3일에는 베트남 총리,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한다. 위 실장은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경제협력 방안과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 해소 문제를 논의한다"며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교류 활성화와 기업인·동포 체류 여건 개선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경제계와 교류하고, 인공지능(AI)·과학기술·에너지 전환 등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을 점검한다. 24일에는 또 럼 당서기장과 함께 하노이의 황성 유적을 시찰한 뒤 귀국한다.
위 시장은 베트남 방문의 기대 성과로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 ▲한·베 전략적 경제협력 고도화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을 꼽았다. 양국은 2030년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 목표를 재확인하고, 인프라·원전·핵심광물·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기후변화 대응, 인재양성, 문화산업, 관광·인적 교류 확대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위 실장은 "이번 인도·베트남 순방은 고속성장 중인 두 국가와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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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타격을 받은 에너지 공급망 문제를 공동으로 극복할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방문하는 인도 베트남도 에너지 공급망 입장 유사한 입장을 공조할 수 있는 위치"라며 "에너지 공급망 등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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