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남 대학생위원회 "김경수, 출마 아닌 도민에 석고대죄 먼저"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출마 규탄
국민의힘 소속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의 출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는 1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 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수 전 지방시대 위원장의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도당 대학생위원회는 "김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은 경남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가 아니라 수개월 간 국가 기구의 수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경남 곳곳을 누비며 벌여온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의 완성이자, 도민을 기만해 온 정치적 사기극의 마침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전 위원장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재임 시절 도내 곳곳을 순회하며 정책간담회, 대학생 특강 등을 한 것에 대해 '차기 지방선거를 위한 조직 가동과 세 과시용 변칙적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며 "국가 공직을 개인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경력 세탁기로 악용한 행태를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또 김 전 위원장이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살았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 후보 당선을 목적으로 여론을 조작해 민의를 왜곡했던 김 전 위원장의 행태는 경남의 자부심에 지울 수 없는 얼룩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1심 구속 77일, 직 상실 후 346일. 경남도민은 무려 422일 동안 선출된 지사 없는 불안한 행정을 감내해야 했다"며 "도정을 멈춰 세운 장본인이 사죄는커녕 또다시 도정의 키를 잡겠다는 건 오만함의 극치"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과정의 공정과 결과의 책임을 가르치지만, 김 전 위원장의 행보에는 과정의 편법과 결과에 대한 회피만이 가득하다"며 "법을 어겨도 힘만 있으면 다시 공직을 맡을 수 있다는 파렴치한 선례를 남기는 건 우리 미래세대에 정치를 오염시키는 독약을 뿌리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우리 경남의 대학생들이 밤새워 과제를 제출하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 김 전 위원장은 밤새워 민심을 조작했다"며 "그 범죄의 역사가 다시 경남에서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리려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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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진정으로 경남을 사랑한다면, 도민의 상처를 헤집으며 다시 나타날 것이 아니라 과거의 과오 앞에 진심으로 석고대죄하는 게 먼저"라며 "이번 출마 선언은 경남의 자존심을 또다시 짓밟는 행위일 뿐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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