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댄스2.0 제작' AI 영상 활용
CCTV의 '춘완'서 선보여

중국 안팎에서 올해 춘제(春節·음력 설) 특집 TV 프로그램을 장악한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2.0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중앙(CC)TV가 매년 춘제 전날 저녁 방영하는 춘완 프로그램에 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의 시댄스2.0으로 제작한 영상물이 대거 사용되면서다.

시댄스2.0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지난 10일 내놓은 동영상 인공지능(AI) 생성 모델이다. 사진 한 장이나 간단한 명령어(프롬프트)만으로도 뛰어난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됐다.


'시댄스(Seedance) 2.0'을 활용한 춘제 텔레비젼 쇼 영상. 중국중앙(CC)TV 캡처 연합뉴스

'시댄스(Seedance) 2.0'을 활용한 춘제 텔레비젼 쇼 영상. 중국중앙(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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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20일 중국매체 재련사(차이롄서)·글로벌타임스 등을 인용해 CCTV의 춘완 프로그램은 지난 12일 정식 출시된 시댄스2.0의 대규모 사용을 위한 첫 실전 검증 무대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말의 해를 맞아 준비된 한 공연에서는 6마리 준마를 그린 유명 수묵화 속에서 말들이 튀어나와 달리는 장면이 나왔다. 시댄스2.0을 활용한 것이다.


또 말 캐릭터 4마리가 유행 중인 춤을 추거나, 공연 내용에 맞춰 화면에 꽃과 금붕어 등 이미지도 있었다. 배우 한 명의 아바타들이 동시에 화면 곳곳에 등장해 서로 다른 동작을 하는 라이브 공연도 방영됐다.


중국 중앙방송(CCTV) 춘제 특집 갈라쇼인 2026년 춘완이 16일 방영됐다. 춘완은 음력 설 전일 저녁 진행되는 설 특집 방송 프로그램으로 중국에선 온 가족이 모여 시청하는 게 대표적인 설 풍습이다. CCTV 캡처

중국 중앙방송(CCTV) 춘제 특집 갈라쇼인 2026년 춘완이 16일 방영됐다. 춘완은 음력 설 전일 저녁 진행되는 설 특집 방송 프로그램으로 중국에선 온 가족이 모여 시청하는 게 대표적인 설 풍습이다.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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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완에서 쓰인 AI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전날 기준 이미 관련 영상 조회 수가 2470만회, 댓글이 6000개를 넘겼다.


글로벌타임스는 "이같은 AI 성과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정부 지원과 급증하는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의 견고한 산업 생태계와 인프라가 시댄스와 같은 AI 영상 생성 모델을 신속하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또 춘완에는 중국 기업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의 로봇 'G1' 10여개가 등장해 칼과 쌍절곤을 휘두르거나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등 복잡한 무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CNN은 "유니트리뿐만이 아니었다"며 "올해 춘제 특집쇼 전반에 걸쳐 중국의 성장하는 기술력과 첨단기술 분야의 치열한 경쟁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댄스 2.0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오디오·영상까지 참조 입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영상과 오디오를 함께 생성하는 '공동 생성(joint generation)' 구조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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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댄스 2.0을 활용해 텍스트 두 줄로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격투 장면을 만들어내 화제가 됐다. 미국영화협회(MPA) 찰스 리브킨 회장은 시댄스 2.0이 공개 직후 미국 저작물의 무단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침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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