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또 '어깨빵' 시비?…"어깨 맞았다" 시비에 가위 휘둘러 체포된 한국인
한국 국적 50대 무역업자, 현행범 체포
"어깨 맞았다" 논쟁 하다가 시비 붙어
일본 한 식당에서 손님과 시비가 붙자 가위로 공격한 5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일본 지역 매체 '이세신문', 야후 뉴스 재팬 등은 오사카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무역업자 이모씨(52·일본명 다나카)가 전날 상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심야에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시 니시신치의 한 음식점에서 소지하고 있던 가위를 휘둘러 20대 남성의 신체 부위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피해 남성은 사건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일행과 함께 해당 가게를 방문했다가 서로 몸을 부딪쳤다. 이후 "어깨가 맞았다"며 논쟁을 벌이다가 시비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자기 혐의를 시인했다고 한다.
어깨 부딪히는 시비, 日선 사회적 민폐 행위로
한편, 최근 일본에선 의도적으로 몸을 부딪쳐 물의를 빚는 일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에서는 일명 '부츠카리(ぶつかり)
남', 즉 '부딪치는 남자'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부츠카리남은 번화가나 지하철역 등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 낯선 이들과 고의로 부딪혀 시비를 유도한다.
앞서 2018년 4명의 불특정 여성과 잇달아 어깨를 부딪친 뒤 사라진 한 남성의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뒤로, 일본에선 부츠카리남과 어깨를 부딪쳤다는 경험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번 한국인 체포 사건이 고의적 어깨 부딪힘 때문에 시작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같은 현상이 일본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어깨빵 당한다" "도쿄에서만 서너번 당했다" "일본에선 어깨빵이 흔한 일인가?" "오사카에서 어떤 남자가 고의로 부딪히고 갔다" 등 관련 경험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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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영국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일부 일본 철도 관리업체들은 부츠카리남을 '민폐 행위'로 규정, 부츠카리남을 감시하는 역무원 및 보안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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