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도 다 넘어간다' 뒤숭숭…"네이버·셀트리온 남았다면 진작 '천스닥'"[코스닥 활성화]②
정부가 코스닥시장의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기업 수는 54개에 달한다.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포스코DX, 엘앤에프 등 굵직한 기업들이 모두 코스닥에서 짐을 싸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대장주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 예정
앞서 셀트리온·카카오·네이버 등도 옮겨
IPO 대어급도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상장
반면 한계기업들은 좀비처럼 남아
정부가 코스닥시장의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 알테오젠 close 증권정보 196170 KOSDAQ 현재가 379,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2.71% 거래량 375,682 전일가 369,0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외인·기관이 끌었다 '기관 매수세' 코스피, 62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마감 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다. 그동안 코스닥 우량주들이 줄줄이 코스닥시장을 등지고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면서 코스닥의 성장도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이 코스닥 우량주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기업 수는 54개에 달한다.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5,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47% 거래량 458,738 전일가 214,0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최수연 "소버린 AI 철학으로 사회·사람·기술 연결"…스시테크 도쿄 참석 네이버·카카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서비스 오픈 최대 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개별종목은 물론 ETF까지 ),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8,45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83% 거래량 1,436,742 전일가 48,05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카카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서비스 오픈 달리는 말에 올라타볼까? 부족한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미토스發 '보안 쇼크'…"AI 공격에 AI로 방어해야" ,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204,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2.39% 거래량 518,893 전일가 209,0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셀트리온, 가팔라지는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증권가 "주가 31% 상승 여력" 셀트리온, 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 모두 '환자 투약' 진입 , NC NC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61,5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3.33% 거래량 127,724 전일가 270,5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NC, 전 세대 MMORPG 수요 흡수…목표가↑" 엔씨소프트 "키프로스 계열사 주식 3190억원에 추가취득" [클릭 e종목]"엔씨소프트, 올해 실적 회복구간 진입"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090 전일대비 40 등락률 -0.56% 거래량 105,595 전일가 7,13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항공사 유류할증료 한계 도달…유가 헤지·운항 최적화로 버티기 돌입 , 포스코DX 포스코DX close 증권정보 022100 KOSPI 현재가 35,6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2.30% 거래량 608,891 전일가 34,8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자동차 업종 전반에 확산되는 온기...기회를 더 크게 살리고 싶다면 종목은 잘 골라놓고 투자금이 부족하다? 4배 투자금을 연 4%대 금리로 확신 왔다면 투자 규모부터 키워야...4배 투자금을 연 4%대 금리로 , 엘앤에프 엘앤에프 close 증권정보 066970 KOSPI 현재가 204,000 전일대비 5,500 등락률 +2.77% 거래량 820,199 전일가 198,5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엘앤에프, 올해 흑자전환 시작으로 이익 확대…목표가↑" 유가 오르자 수요 확 늘어난 이것은[주末머니]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등 굵직한 기업들이 모두 코스닥에서 짐을 싸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현재 코스닥 1위 기업인 알테오젠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22일 기준 알테오젠의 시총은 23조5158억원으로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에 달한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던 알테오젠의 이전은 코스닥시장에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 중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8년 적자를 거친 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시총 1위까지 오른 알테오젠은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혀왔다. 공모 당시 시총 약 1400억원에서 10년 만에 약 170배 성장했다.
알테오젠뿐 아니라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close 증권정보 247540 KOSDAQ 현재가 207,5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24% 거래량 345,978 전일가 208,0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상 최고치 6600 돌파…코스닥도 상승세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같은 기회를 더 크게...금리는 연 5%대 부담 없이 단기 고점 피로감에 코스피 장 초반 하락 전환…코스닥은 상승 도 이전상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이전상장을 추진했다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2월 상장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이전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었고 최근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이전상장 재추진설이 힘을 얻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15조원대로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이 모두 빠져나갈 경우 코스닥 시총은 8%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우량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들어와 몸집을 불린 후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의 2부 시장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을 코스닥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대형 종목들이 대거 이탈하면 기관들이 코스닥에 와서 어떤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 코스닥에 남아 있었다면 진작에 '천스닥'을 넘어 1200선까지 올라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대어급 기업의 경우에도 코스닥시장보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씨엔에스 LG씨엔에스 close 증권정보 064400 KOSPI 현재가 66,9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30% 거래량 318,088 전일가 66,7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LG CNS, 챗GPT 에듀 리셀러 파트너 선정…"교육 AX 시장 공략" LG CNS, 구글 클라우드 '올해의 한국 파트너' 선정…AX 역량 입증 [단독]코히어 창업자 "한국은 기업용 AI 비서 수요 넘쳐…통제 체계 필요" 의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과거부터 눈독 들였던 대어였다. 2012년 거래소는 코스닥의 우량 기술주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며 LG씨엔에스, 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에스디에스 close 증권정보 01826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209,120 전일가 169,800 2026.04.27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SDS, 챗GPT 교육 리셀러 자격 획득…오픈AI와 협력 강화 삼성SDS, 1분기 영업익 783억원…퇴직금 비용에 전년比 71% ↓ 삼성SDS, 구글 클라우드와 맞손…AI·클라우드·보안 협력 )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삼성SDS는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LG씨엔에스도 유가증권시장을 선택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은 평판 자체가 다르다"면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 기업의 자금 조달 시 평가받는 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다. 가치 제고 측면에서 코스닥보다 코스피가 유리한 게 100% 기정사실이다 보니 기업들이 코스닥보다 코스피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기업들이 떠나는 상황에서 한계 기업들은 퇴출되지 않고 좀비처럼 남아있는 것도 문제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은 23.7%로 유가증권시장 10.9%에 비해 12.8%포인트나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은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2.5%포인트 증가했지만 코스닥은 같은 기간 17.1%포인트나 늘었다.
코스닥에서 기업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장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교수는 "거래소의 지배구조가 바뀌기 전엔 백약이 무효하다"면서 "현 시스템상에서는 코스닥은 코스피를 가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하는 영원한 마이너리그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산후조리원은 내 카드로 결제해라"…손주 안겨주...
좀비기업 퇴출과 관련해서는 주주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교수는 "좀비기업들을 퇴출한다고 하는데 그 기업의 주주들을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퇴출 대상 기업들이 재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든가 세컨더리 마켓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든다거나 퇴출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