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주주 72만명…보유액 2조9761억
삼성전자 34만명…1인당 560만원

국내 증시 강세 흐름 속에서 지난해 미성년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가치가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물량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평가액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아시아경제DB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지수가 표시돼 있다.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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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상장사 가운데 연령별 주주 현황이 공개된 88개사의 미성년(20세 미만) 주주는 총 72만8344명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당 평균 8277명 수준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2조9761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주주 수와 보유 주식 수는 감소했지만, 주가 상승 영향으로 평가액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상장사 1곳당 미성년 주주 수는 2024년 8466명에서 2025년 8277명으로 줄었고 보유 주식 수는 약 40만주에서 37만주로 감소했다. 반면 상장사당 미성년 주주 보유 가치는 약 196억원에서 338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에 미성년 투자자가 가장 많이 몰렸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34만3694명으로, 전체 미성년 투자자의 절반 가까이가 삼성전자에 투자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주주 수는 39만4886명에서 34만3694명으로 약 13%, 보유 주식 수는 1940만2718주에서 1606만3292주로 1년 전 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주가가 5만3200원에서 11만9900원으로 크게 오르면서 1인당 평균 보유 가치는 약 261만원에서 560만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금융 기업에 대한 미성년 주주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미성년 주주는 1년 새 25% 늘었고 미래에셋증권은 74% 증가했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 DB손해보험 등 주요 금융주 전반에서 미성년 투자자 유입이 확대됐다. 작년 급등장 속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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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총 19조2644억원 순매도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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