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영재고 설립·직업계고 전면 개편"
동북아 AI 밸리 야심찬 청사진도 제시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9일 'AI·에너지 교육 밸리'를 통해 교육과 산업, 지역을 연결하는 '전남형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사람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드는 선순환을 만들어 전남 아이들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산업지역을 연결하는 전남형 AI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준경 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산업지역을 연결하는 전남형 AI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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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비전을 통해 전남이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이 내놓은 핵심 구상은 크게 ▲미래 핵심 인재 양성 ▲직업계고 재구조화 ▲글로벌 교육환경 확충 등 세 갈래로 요약된다.

우선 도교육청은 에너지영재고 설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스탠퍼드대가 실리콘밸리를 뒷받침했듯, 고교-대학-산업으로 이어지는 'AI 에너지 인재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30 교실을 기반으로 창의융합교육을 확대하고, 에너지영재고·과학중점학교·AI융합중심고 등을 중심축으로 AI·수학·과학·데이터 분야 특화 인재를 키운다.

직업교육 라인도 대대적으로 손본다. 전기, 냉각, 정밀제조, 모빌리티, 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기반 산업에 맞춰 직업계고를 재편하고 마이스터고 육성에 속도를 낸다. 현장실습과 취업이 끊김이 없이 이어지는 경로를 설계해 지역 산업체, 전문대, 폴리텍대와 연계한 'AI 산업 인재 양성 거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도 미래 전략에 포함됐다. IB교육을 초·중·고로 확장하고, 외국인 학생과 전학생을 지원할 '다문화통합지원서비스센터'를 설립해 정주 여건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과 교사 준비 문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지만 김 교육감은 "에너지영재고 설립을 위해 국비 확보와 유관 기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기존 학과 전환 등은 도교육청 기본 예산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무엇보다 교사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 교육의 가장 큰 힘은 교사들"이라며 "작년 글로컬 박람회 성공도 교사들의 성취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133개 학교에서 운영 중인 2030 교실을 내년 110개 학교로 확대하고, 코칭센터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권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미래교육 모델도 제시했다. 서부권은 AI·신재생에너지, 중부권은 인공태양·모빌리티, 동부권은 우주항공·AI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교육 체제를 정교하게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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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은 "전남은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동북아 AI 에너지 밸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남교육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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